'재즈 기타 대가' 팻 마티노 트리오, 서울재즈페스티벌 합류
입력 2017.03.16 16:02
수정 2017.03.16 16:02
'제11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7'이 16일 총 11팀의 3차 라인업을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번 라인업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는 재즈 기타의 대가 팻 마티노 트리오(Pat Martino Trio)다. 44년생의 팻 마티노는 조지 벤슨과 함께 웨스 몽고메리의 계보를 이어가는 정상의 재즈 기타리스트로 영화 같은 이야기를 가진 신화적인 아티스트다.
데뷔 후 11년간 12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이름을 알려온 그는 70년대 말 갑작스런 발작으로 진행된 뇌수술과 그 후유증으로 기억을 상실하고 긴 공백기를 가졌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앨범을 들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고, 결국 지금과 같은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또 한 명의 3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거장은 그래미 어워드 수상 4관왕에 빛나는 재즈 베이스주자 스탠리 클락 밴드(The Stanley Clarke Band)다. 펑키하면서도 파워풀한 연주로 선보이는 멜로딕한 사운드는 입이 딱 벌어질 만큼 경이롭다.
국내 아티스트들도 만만치 않다. 감성적이면서도 세련된 가사로 한국 힙합음악의 선두에 서 있는 에픽하이와 대표적인 감성 록 밴드 넬을 필두로 이 시대 핫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힙합 아티스트 지코가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비와이, 로이킴, 에릭남, 곽진언, 선우정아와 6인조 재즈 밴드 즈스파(JSFA)가 3차 라인업에 포함됐다.
'제11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7'은 오는 5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