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홍준표, 한국당 초선 의원 20여 명 만난다…대권 시동거나

문현구 기자
입력 2017.03.08 06:30
수정 2017.03.07 18:01

의원회관 식당에서 오찬 겸해 '상견례' 형식 모임

9일에는 여의도 당사에서 인명진 위원장과 회동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경남도청 서울본부에서 '성완종 리스트'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고 무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자유한국당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8일 당 초선의원들과 간담회 형식의 자리를 갖는다.

강효상 의원이 주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날 모임은 오전 11시 의원회관에서 홍 지사와 초선 의원 20여 명이 오찬을 겸해 자리를 갖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모임은 당 초선의원들이 당내 다른 대권주자들과는 달리 아직 홍 지사를 직접 대면하지 못했던 터라 홍 지사를 직접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듣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초선들과 만난 다음 날인 9일 오전에는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도 만날 예정이다.

이처럼 홍 지사가 초선의원들과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는 움직임에 대해 대선 출마를 염두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당에 눈에 띄는 대권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홍 지사의 당원권 정지가 풀리면 단번에 대선 정국에 등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 지사는 지난달 16일 '성완종 게이트'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최종심을 앞두고 있어 당원권 정지 상태에 그대로 묶여 있지만 부산과 울산 대구를 다니며 '강연 정치'를 통해 사실상 대권 주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당 측은 홍 지사의 당원권 정지를 대법원 판결 전이라도 풀어주고 당의 대권주자로 내보낼 수 있다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 홍 지사 측 또한 "보수의 본류는 한국당"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국당 잔류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 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초상집 상주가 되기 위해 대선 출마를 하지는 않겠다"고 말해 대선 승리 가능성이 확실해지면 출마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홍 지사의 '대선 출마'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더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