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초상집에 상주하기 위해서 출마하는 것은 아니다"
입력 2017.03.06 09:58
수정 2017.03.06 10:02
"대통령이 된다는 확신이 설 때 출마 결심을 하는 것"
"무능한 대통령이지 꼭 위헌, 위법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6일 "초상집에 상주되기 위해서 대통령 출마를 결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된다는 확신이 설 때 출마 결심을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지사의 이날 발언은 대선 출마에 출마하게 되면 '필승'을 목표로 뛰겠다는 의지로 해선된다.
그는 이번 대선에 대해 "안철수는 중도의 대표로 나오고 좌파의 대표로는 문재인, 심상정 정도가 나오고 우파에서 또 한사람이 나올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4자 구도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묻는 질문에 "무능하다"라고 평가하면서도 "나는 박근혜 대통령 하고 한 20여년 정치를 같이 해봤는데 위법하거나 위헌적인 행동을 할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단지 최순실 같은 허접한 사람한테 이용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그래서 무능한 대통령이지 꼭 위헌, 위법했다. 이렇게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나중에 저승 가서 성완종이한테 물어보는 게 제일 빠를 것"이라며 "민주국가에서 사법제도가 있는 한 법원의 판결이 나면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민주 국가의 제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