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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출마 좋아하시네, 내가 뭘 출마해"…'출마설' 일축

문현구 기자
입력 2017.03.03 16:05
수정 2017.03.03 16:06

김종인 "탈당은 하면 하는 것이고, 안하면 안하는 것"

"연립정부가 성립되지 않으면 국정 끌고 가기 어렵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지난달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해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탈당설' '대선출마설' 등이 끊이지 않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대선과 관련해 '불출마'를 시사했다.

김 전 대표는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탈당성' 보도와 관련해 "탈당이라는 것은 어느 시점에서 내가 판단해 하면 하는 것이고, 안하면 안하는 것이라"며 주변 분위기와 상관 없이 스스로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탈당설이 자꾸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나는 누구에게 (거취에 대해) 물어보지도 않는다. 탈당 얘기도 한 적이 없다"면서 "나는 측근이 없다. 왜 측근을 인용해 자꾸 기사를 쓰느냐"고 답했다.

다만, 김 전 대표는 "헌재의 탄핵 결정이 끝나고 나면 새로운 정치적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런 것들을 다 참고를 해야지 무슨 결심이든 할 것 아닌가"라며 탈당 가능성에 대한 여지는 남겼다.

또한, 김 전 대표는 '대선에 직접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한 물음에는 "출마 좋아하시네. 내가 뭘 출마해"라며 "내가 무모하게 아무렇게나 그런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니야. 그런 착각들 하지마"라고 말했다.

이는 김 전 대표가 당내 패권정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는 '반문(반문재인) 진영'과 함께 '제3지대'를 구축해 '빅텐트'를 꾸리는 과정에서 직접 출마를 할 수 있다는 정치권 예상에 대한 반론이자 '대선 불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전해지는 대목이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제일 중요한 과제는 양분된 나라를 어떻게 묶느냐 하는 것이다. 연립정부가 성립되지 않으면 국정을 끌고 가기 어렵다"며 정치적 '연정'에 집중할 뜻임을 밝혔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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