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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측 "조찬기도회 발언, 오해 살 만한 내용 아니다"

고수정 기자
입력 2017.03.03 10:13
수정 2017.03.03 10:14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 발언 두고 대권 출마 시사 해석

황교안 측 "평소 좋아하는 구절이라고 말한 적 있다" 일축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측이 3일 황 권한대행의 국가조찬기도회 발언을 놓고 대선 출마 시사로 해석되는 것에 대해 “오해를 살 만한 발언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사진은 2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황 권한대행. ⓒ국무총리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측이 3일 황 권한대행의 국가조찬기도회 발언을 놓고 대선 출마 시사로 해석되는 것에 대해 “오해를 살 만한 발언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의) 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평소 좋아하는 구절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날 황 권한대행은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연설문’에 없는 “사람이 자기 길을 계획해도 걸음을 인도하시는 자는 여호와시다”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해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 측은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서 일부러 찾아서 말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평소 좋아하는 구절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황 권한대행이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비공개로 만날 계획이 있는 지를 묻는 말에는 “없다. (만날 계획이) 있으면 당 측에 포착된다”며 “지금 국면에서는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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