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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남성 용의자 1명 체포…북한 여권 소지

스팟뉴스팀
입력 2017.02.18 11:43
수정 2017.02.18 11:55

현지 언론 "체포된 남성 47세로 여러 차례 말레이 출입국" 보도

말레이시아 경찰이 17일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 여권을 소지한 남성(47)을 쿠알라룸푸르에서 체포했다고 현지 중문지 중국보가 보도했다.

중국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도주 중인 4명의 남성 용의자의 행방을 추적한 끝에 17일 밤 쿠알라룸푸르 모처에서 한 남성을 체포했다. 이 남성은 체포 당시 북한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여러 차례 말레이시아를 다녀간 경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당국은 이 남성이 김정남 피살 사건의 주모자이자 공작원인지 여부를 확인 중으로 그의 신원과 배경을 조사해 이중 신분을 갖고 있거나 가짜 여권을 사용하는지 여부 등도 조사 중이라고 중국보는 전했다.

현지 중문지 동방일보 역시 이 남성 용의자의 체포 소식을 보도했다. 동방일보는 이 남성이 두 번째로 체포된 여성 용의자인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와 가장 먼저 접촉하고 이후 연락을 취해 온 사람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남성이 비밀리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지를 출입국한 경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당국은 아이샤가 체포된 이후부터 이 남성을 미행하며 그가 다른 남성 용의자들과 접촉하기를 기다리다가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체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 용의자가 체포됨에 따라 말레이시아 경찰당국은 이번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도주 중인 나머지 남성 용의자 3명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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