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후배’ 최다빈, 4대륙선수권서 밝힌 희망
입력 2017.02.17 10:48
수정 2017.02.17 10:48
개인 최고점으로 6위, 평창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 높여
최다빈이 16일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최다빈(수리고)이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에서 개인 최고점으로 TOP10에 진입하며 1년 뒤 열릴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최다빈은 16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4대륙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35.56점, 구성점수(PCS) 26.06점, 합계 61.62점으로 전체 23명 중 6위에 올랐다.
이로써 최다빈은 지난해 9월 자신이 세운 개인 최고점(58.70)을 약 3점정도 끌어올리며 평창 기대주임을 입증했다.
4대륙 대회 두번째 출전인 최다빈은 이날 영화 ‘라라랜드’의 OST를 배경으로 연기를 펼쳤다. 이전까지 ‘맘보’곡을 사용하던 최다빈이지만 이번 대회에 맞춰 프로그램 구성에 변화를 주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녹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최다빈은 첫 점프(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도 최고 수준인 레벨 4를 획득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에서 0.20점의 가산점을 더 얻은 최다빈은 이후 더블 악셀과 레이백 스핀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클린 연기로 자신의 무대를 마쳤다.
특히 최다빈의 이날 연기는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홀로 돋보인 성적이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날 최다빈에 앞서 첫 테이프를 끊은 손서현(세화여고)은 생애 첫 4대륙 대회 출전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잦은 실수를 범했다. 결국 자신의 최고 점수(46.18점)에 크게 못 미치는 38.61점을 받았다.
발목 부상에서 아직 완치되지 않은 김나현(과천고) 역시 45.95점이라는 다소 낮은 점수로 17위에 머물렀다. 김나현의 경우 자신의 최고점인 60.46점보다 무려 14.51점이나 낮을 정도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여자싱글을 대표하는 3인방 가운데서는 최다빈이 유일하게 제 몫을 해내며 안방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최다빈은 내년에 있을 평창 올림픽에서 김연아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 김연아 이후 두 번째로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연속 메달을 따내며 두각을 드러냈다.
김연아의 모교인 수리고를 졸업했고, 지난해 6월에는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와 계약을 체결하며 선배가 걸어온 길을 뒤따라 걷고 있다.
갈수록 기량이 성장하고 있는 최다빈이 안방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과연 한국 피겨에 메달을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