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이 내딛은 첫 발…맨유 해트트릭 역사
입력 2017.02.17 07:58
수정 2017.02.17 07:59
생테티엔과의 1차전서 3년 만에 해트트릭
맨유 최다 해트트릭은 웨인 루니의 6회
맨유 선수로는 3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게티이미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맨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17 UEFA 유로파리그’ 생테티엔과의 32강 홈 1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 승리를 잡은 맨유는 다가올 원정 2차전서 4골 차 이상의 패배를 당하지 않는다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맨유는 이 대회에서 1984-85시즌(UEFA컵)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영웅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5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뒤 후반 30분 필드고, 그리고 43분에는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브라히모비치가 기록한 해트트릭이다. 2014년 3월 20일(로빈 판 페르시, 올림피아코스전) 이후 무려 3년 만에 나온 해트트릭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EPL 최강자로 군림하던 2010년대 초반까지 각종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해트트릭을 덤으로 얻은 바 있다.
맨유 최다골의 주인공 웨인 루니는 전성기 시절, 무려 6번(리그 5회, 챔스 1회)이나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뤼트 판 니스텔루이와 앤디콜 이 5회, 그리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4번을 기록했다.
로빈 판 페르시도 빼놓을 수 없다. 판 페르시는 맨유에 머문 기간이 3년에 불과했지만 리그에서 3회,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한 번씩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아로 새겼다. 특히 판 페르시의 해트트릭은 각각 리그와 유럽클럽 대항전의 마지막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브라히모비치도 이적 첫 해 해트트릭의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이번에 몰아친 3골은 맨유의 유로파리그 역사상 첫 번째 해트트릭이라는 점이다.
2014년 3월, 마지막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로빈 판 페르시. ⓒ 게티이미지
유로파가 아닌 챔피언스리그에 주로 출전했던 맨유는 1997년 9월, 앤디 콜이 페예노르트전에서 첫 번째 해트트릭을 수놓았다.
콜은 3년 뒤 안더레흐트전에서도 다시 한 번 3골을 퍼부었고, 2004년 9월 페네르바흐체전에서 웨인 루니가 계보를 잇는다. 그리고 두 달 뒤, 이번에는 판 니스텔루이가 스파르타 프라하와의 조별리그서 해트트릭을 올렸다.
한동안 뜸했던 맨유의 유럽클럽대항전 해트트릭은 2009년 12월, 마이클 오언이 볼프스부르크전에서 기록하며 역사를 잇는다. 그리고 2014년 9월 20일 올림피아코스전 로빈 판 페르시를 끝으로 3년간 볼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