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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박 대통령, 모든 것 내려놓는다는 심정으로 자중해야"

손현진 기자
입력 2017.01.26 10:07
수정 2017.01.26 10:09

정병국 "박 대통령 인터뷰, 보수 분열과 혼란만 초래"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인터넷 방송인 '정규재TV'와 단독 인터뷰한 일에 대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매체와 일방적인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은 보수 분열과 사회 혼란만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2013년 취임 이후 언론과 단독 인터뷰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긍정적으로 전달해 줄 인사, 그것도 모 특정 언론사 주필과 개별 인터뷰를 한 것은 참으로 답답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은 황당한 의혹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정작 핵심 의혹에 대해선 이렇다할 근거 없이 자기 변론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그간 검찰 특검과 헌재에서 충분히 변론기회가 있었지만 성실히 임하지 않았다"면서 "이런 행동은 박 대통령이 늘 강조했던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은 오히려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는 심정으로 자중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 대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주자 토론회에 불참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자임하면서 검증의 칼날을 피하지 말고 이제라도 대선후보 토론회에 출연해 대통령 자질을 검증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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