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민주연구원 '개헌 보고서' 논란에 총공세
입력 2017.01.05 11:21
수정 2017.01.05 11:27
"문재인 전 대표가 사과해야...문재인-안희정은 노무현 죽음으로 이끈 패권세력"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의 '개헌 저지 보고서' 작성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본인이 지시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본인을 지지하는 참모들로 인해 발생한 개헌저지보고서 파동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며 "문 전 대표는 개헌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말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전날 김용익 민주연구원장이 이번 파문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자진 사의를 표명하고, 해당 문건을 작성한 수석연구원이 보직 해임을 당한 것을 언급하며 "연구원장과 연구위원에 대한 징계는 민주당 스스로 문건파문을 인정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문 전 대표 본인이 몰랐다고 하고 연구원과 연구위원의 징계를 내버려두는 것은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 구태정치"라며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대선후보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문 전 대표를 비롯해 안희정 충남지사를 '패권주의 집단'이자 '청산해야할 세력'으로 규정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이끌던 무책임과 패권주의를 청산해야한다"며 "유신 잔존세력의 적폐뿐 아니라 문재인 전 민정수석, 안희정 충남지사로 대변되는 패권주의와 무책임한 집단 역시 청산해야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문 전 대표와 민주당 친문계를 겨냥해 "광장의 시민들이 바라는 게 고작 대통령 교체라고 말하는 사람은 사이비"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보다 근본적인 개혁을 바라고 있고, 그것이 개헌"이라며 개헌 추진에 재차 방점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