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 졸업자 취업률 67.5%…'14년 비해 0.5%p 증가
입력 2016.12.26 16:59
수정 2016.12.26 17:15
창업·프리랜서·해외취업 증가, 직장취업자는 감소
울산 72%, 인천 71%, 충남 69%, 전남 69% 순으로 높은 취업률
창업·프리랜서·해외취업 증가, 직장취업자는 감소
2012년 이후로 감소해 온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이 2015년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강보험직장가입자는 여전히 감소했으며, 대학 취업률은 오히려 떨어졌다.
25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5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 DB연계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취업통계 대상은 전국 전문대학, 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 일반대학원의 2015년 2월(2014년 8월 포함) 졸업자의 졸업 후 상황을 201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2015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은 67.5%로 2014년에 비해 0.5%p 증가했다. 201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이 68.1%를 기록한 이후로 13년(67.4%), 14년(67.0%) 모두 취업률이 감소한 가운데 반등한 것이다.
2014년과 비교했을 때 1인 창업·사업자는 0.2%p 증가했고, 프리랜서와 해외취업자는 각각 0.1%p 증가했다. 하지만 건강보험직장가입자는 전년대비 0.5%p 감소했다.
학제별 취업률은 일반대학원(77.8%) 전문대학(69.5%) 대학(64.4%)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대학원과 전문대학의 취업률은 각각 전년대비 0.3%p, 1.7%p씩 상승했지만 대학은 0.1%p 하락한 수치다.
계열별로는 예체능계열과 의약계열의 취업률이 각각 2.3%p, 1.4%p씩 전년대비 증가했다. 전체 취업률(67.5%)보다 높은 수준의 취업률을 보인 계열은 의약계열(82.2%), 공학계열(72.8%), 교육계열(68.6%)다. 공학계열은 전년대비 0.3%p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남성 졸업자가 여성 졸업자보다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지만, 취업률 격차는 다소 좁혀졌다. 2015년 남성 취업률은 2014년과 동일하게 69.0%였지만,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은 65.2%에서 66.1%로 0.9%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67.9%)과 비수도권(67.3%)의 격차가 3년 연속 감소했다. 17개 시·도 중에서는 울산 71.8%, 인천 70.7%, 충남 68.9%, 전남 68.9%로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하지만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이는 울산이 전년대비 가장 큰 폭(1.1%p)으로 하락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구센터는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취업률 감소 추세가 증가세로 돌아선 점과 작년에 이어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이 증가한 점이 긍정적이다”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취업률 격차가 감소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