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메신저' 정호성, 피의자로 특검 출석
입력 2016.12.25 14:20
수정 2016.12.25 14:25
특검팀, 국정농단사태 박 대통령 역할 등 추궁 예정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날 정 전 비서관을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빌딩에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이다.
정 전 비서관은 이 날 오후 1시 15분경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도착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사무실로 들어갔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모두 180건의 청와대 내부 문서를 최 씨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약 180건의 문서에는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고위직 인사안, 국무회의와 수석비서관회의 대통령 말씀 자료 등이 포함됐다. 장·차관급 인선 관련 검토자료 등 47건은 공무상 비밀 문건에 해당한다.
특검팀은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청와대 대외비 문건 유출 혐의와 관련해 박 대통령의 구체적인 역할과 최 씨의 국정 개입 범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정 전 비서관 소환에 앞서 수사 준비 기간 중 녹음파일 236건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