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피말리는 접전', 최후 승자는?
입력 2016.11.09 12:14
수정 2016.11.09 12:19
중간집계 '트럼프, 텍사스 등 15개주 승리 vs 클린턴 뉴욕 등 9곳 승리'
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제45대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하기 위해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CNN에 따르면 클린턴은 뉴욕과 버몬트, 일리노이, 뉴저지,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메릴랜드, 델라웨어, 워싱턴DC 등 9개 주에서 승리했고 트럼프는 텍사스와 인디애나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오클라호마, 테네시, 미시시피, 앨라배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아칸소, 캔자스, 네브래스카, 와이오밍, 노스·사우스다코타 등 15개 주를 거머쥐었다. 현재까지 클린턴은 9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트럼프는 128명을 확보했다. 두 후보가 승리를 거둔 곳은 대부분 각 진영의 전통적인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향후 결과에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곳은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29석)이 배정돼 있는 플로리다주다. 플로리다의 개표 결과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백악관의 열쇠'로도 불리는 이곳의 향배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 곳은 개표가 93% 진행된 결과 49.3%대 47.6%로 트럼프가 다소 앞서고 있어 승기를 잡고 있다. 그러나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최종 결과는 개표 막판에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오하이오(18석), 펜실베이니아(20석)도 경합주로 뽑힌다. 현재 오하이오는 37% 개표 결과 44.4%(클린턴)대 51.5%(트럼프)로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으며 11%가 개표된 펜실베이니아는 클린턴이 63.4%로 33.3%인 트럼프에게 크게 앞서 있다.
19%가 개표된 경합주 뉴햄프셔(4석)는 클린턴이 47.5%, 트럼프가 47.4%로 나타났고 72%가 개표된 노스캐롤라이나(15석)는 트럼프 49.2%, 클린턴이 48.3%로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경합주로 꼽히는 버지니아(5석)도 84% 개표결과 트럼프가 48.6%, 클린턴이 46.4%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인단 16명인 미시간에서도 14% 개표에 트럼프 47.5%, 클린턴 47.4%로 박빙이다.
두 후보는 계속해서 엎치락뒤치락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박빙 대결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힐러리가 손 쉽게 승리할 거란 여론조사가 있는 반면, 전문가 예상을 깨고 트럼프가 '대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