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내 멜라니아 ‘누구 찍나…’ 흘깃
입력 2016.11.09 12:00
수정 2016.11.09 12:03
네티즌들 “부인은 이민자니까 아마...”
네티즌들 “부인은 이민자니까 아마...”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투표용지를 훔쳐보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도널드 트럼프와 멜라니아 트럼프 부부는 8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 56번가의 한 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함께 투표했다.
이 가운데 현장에 모인 CNN 등 미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서 트럼프가 몸을 살짝 기울여 아내 멜라니아의 투표용지를 훔쳐보는 듯한 장면이 나와 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다.
트위터리안 Todd****이 CNN에서 포착한 트럼프의 모습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가 멜라니아가 자신을 찍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올린 게시물은 6000여 명이 리트윗하고 8000여 명이 관심을 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부인은 이민자니까 아마...’라고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이거나 ‘시험 때 부정행위 하던 습관이 나온다’ ‘누굴 찍어야 할지도 모르는 거냐’는 등 비꼬는 댓글을 달았다.
기고가 벤 마티스 릴리는 본인의 블로그에 유고브의 여론조사 결과를 게시하며 “멜라니아는 트럼프에 투표를 했겠지만, 올해는 남편이 생각하는 부인의 지지후보와 부인이 실제로 뽑을 후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여론조사 업체 유고브는 지난 7월과 8월 두 달 간 미국 기혼자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뽑겠다’고 답한 여성 기혼자는 45%에 달했지만 ‘내 아내가 힐러리 클린턴을 뽑을 것’이라고 답한 남성 기혼자는 37%에 그쳤다는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