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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미사일시설 정밀타격 '타우러스'가 떴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6.10.15 11:25
수정 2016.10.16 13:54

2017년까지 170여발 순차적 인도…90여발 추가 도입 계획도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원거리에서 정밀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 '타우러스' 첫 인도분 수십 발이 독일에서 한국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F-15에 장착된 타우러스 KEPD-350K. ⓒ연합뉴스

2017년까지 170여발 순차적 인도…90여발 추가 도입 계획도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키로 한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수십 발이 독일에서 한국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의 타우러스 시스템즈사는 지난 14일 방위사업청과 한국 공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타우러스 본사가 있는 독일 바이에른주 슈로벤하우젠에서 인도식을 하고, 타우러스(KEPD-350K) 첫 인도분(초도 물량) 수십 발을 한국 공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첫 인도분 수십 발은 현재 한국으로 이송 중이다.

우리 군은 타우러스 170여 발을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며,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대계약된 170여 발 외에 90발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최대 사거리가 500km에 달하는 타우러스는 북한 핵·미사일 시설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첨단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로, 대전 상공에서 330여km 떨어진 평양 시내의 주요 시설을 강타할 수 있는 핵심 전력 무기다.

곧 배치될 타우러스는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에 탑재된다. 타우러스가 배치되면 우리 공군은 500km 이상의 원거리 정밀타격 미사일을 전투기에 탑재해 운용하는 아시아의 첫 국가가 된다.

한편, 타우러스 시스템즈 측은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에 KEPD-350K 버전을 통합하는 과정도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타우러스 KEPD-350K는 독일과 스페인 공군이 각각 2005년과 2009년부터 운용하는 KEPD-350 버전의 성능을 개량한 것으로 견고한 표적을 뚫는 관통력과 강력한 파괴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조밀한 방공망을 피할 수 있는 초저고도 비행이 가능해 고가치 표적(High Value Targets) 제거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타우러스 측은 설명했다.

타우러스 무기체계의 주계약과 설계를 담당하는 타우러스 시스템즈사는 독일 MBDA(67%)와 스웨덴 사브 다이내믹스(33%)의 합작으로 지난 1998년 출범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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