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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A매치 혹사에도 투혼의 풀타임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09.12 10:26
수정 2016.09.12 10:26

첼시전 승점 획득 기여...투지 자체 높은 점수

기성용 ⓒ 게티이미지

기성용(27‧스완지 시티)의 투혼이 빛났다.

A매치 차출로 인한 피로를 극복하고 강호 첼시를 상대로 승점을 획득하는데 기여했다.

스완지는 12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스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첼시와 2-2로 비겼다.

스완지는 올 시즌 3연승을 질주하던 첼시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며 1승1무2패(승점 4)로 중위권을 유지했다.

이날 기성용은 예상을 깨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기성용은 스완지 선수 중 유일하게 A매치 기간 2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1일 한국서 열린 중국전, 6일에는 말레이시아로 이동해 무더위 속에서 시리아전에 나섰다. 그리고 다시 장시간 스완지행 비행기에 올랐다.

7월에는 4주 군사훈련을 받느라 체력과 컨디션 모두 정상이 아닌 채로 올 시즌을 돌입했던 기성용이다.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리그 2·3라운드에서의 경기력이 좋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기성용을 선발 출전시킨 것은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의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첼시전에서도 한창 잘 나가던 기성용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일단 체력적으로 버거운 모습이 눈에 띌 정도였다. 몸놀림은 가볍지 않았고, 빠르지도 않았다.

전반에 한 골을 내줘 0-1로 뒤진 스완지는 후반 14분과 17분 연속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고, 기성용 역시 흐름을 타면서 점차적으로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반에는 다소 전진하는 움직임을 가져갔다면 후반 들어 포백 수비 바로 위에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충실히 했다. 빌드업과 수비 보호에 힘쓰며, 공수를 연결하는 등 최악의 컨디션이었지만 충분히 최선을 다했다.

물론 기성용이 주전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고 보긴 어렵다. 개인기가 뛰어난 르로이 페르, 수비 기여도가 높은 잭 콕이 귀돌린 감독으로부터 중용받고 있으며, 리언 브리턴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적어도 첼시전에서 보여준 기성용의 투지는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하루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기성용에게 주어진 과제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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