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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흥행 속 중저가폰 '인기 몰이'

이어진 기자
입력 2016.08.28 09:00
수정 2016.08.28 09:03

프리미엄폰 출시에도 수요 지속...이통·제조사, 신규 중저가폰 출시 준비

KT 모델들이 내달 1일 출시하는 30만원대 중저가폰 'Be Y'폰을 선보이고 있다.ⓒKT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 속 가격 대비 성능을 중요시 하는 소비자들이 중저가폰을 찾는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동통신과 제조사들은 소비자 니즈에 맞는 신규 중저가폰 출시를 준비 중이어서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출시 이후에도 실구입비 부담이 적은 갤럭시A7·갤럭시A5·팬택 스카이 아임백 등의 제품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인기는 공시 지원금 상향 조정의 효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들은 갤럭시노트7 출시 전 이들 제품을 대상으로 공시지원금을 최대 33만원까지 책정했다.

또 일부 유통점에서 불법 보조금까지 얹어서 판매하면서 이를 부채질 하고 있다. 27일 일부 온라인 휴대폰 판매점들은 약 10~20만원 가량의 불법 보조금을 얹어 갤럭시A7을 할부원금 5만원, 갤럭시A5는 공짜에 판매하기도 했다.

한 유통점 관계자는 “중저가폰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갤럭시노트7을 문의하러 온 소비자들 가운데 물량이 부족해 공시지원금이 많이 책정된 프리미엄폰이나 가성비가 좋은 중저가폰으로 관심을 돌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중저가폰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내달 1일부터 화웨이의 중저가폰 'Be Y'폰을 출시한다. 중저가 라인업인 P9 라이트(Lite)의 한국판으로 제품 출고가는 31만6800원이다. 공시 지원금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다. 2년 약정 20% 요금할인을 받을 시 최저 요금제로 가입하더라도 17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SK텔레콤도 전용 중저가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던 루나의 후속작으로 전해졌다. 루나의 경우 초도 물량이 3주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앱 구동에서 프리미엄폰과 큰 성능 차이가 없는데다 가격에서 강점이 있어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의 니즈는 꾸준할 것”이라며 “소비자 니즈에 맞춰 이통사와 제조사들 모두 중저가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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