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갤노트7 ‘지원금 찔끔’... 20% 요금할인만 인기
입력 2016.08.26 13:55
수정 2016.08.26 13:59
지원금 대비 6~20만원 가량 저렴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 상당수가 공시 지원금 대신 20% 요금할인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시 지원금 보다 20% 요금할인이 가계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시 1주째를 맞은 갤럭시노트7의 공시 지원금은 최저 7만5000원에서 최대 24만8000원이다. 20% 요금할인과 비교하면 최저 6만4200원에서 최대 23만2000원 가량 비싸다. 가입자들이 많이 찾는 5~6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공시 지원금 대비 12~14만원 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한 휴대폰 유통점 관계자는 “공시 지원금과 비교해 다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갤럭시노트7 구입자 대부분이 20% 요금할인으로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동통신사들 입장에서 그리 달가운 일이 아니다. 공시 지원금은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나눠 부담한다. 20% 요금할인은 이동통신사가 단독으로 부담하는 구조다. 20% 요금할인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마케팅비는 감소할 수 있지만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
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 입장에서 20%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갤럭시노트7 구매자 상당수가 고가 요금제를 가입하고 있어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