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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녀 가구 월평균 양육비 128만6000원

스팟뉴스팀
입력 2016.07.17 11:00
수정 2016.07.17 11:17

'2015년 전국 출산력'조사…전체 양육비 가운데 교육비 절반 넘어

'2015년 전국 출산력'조사…전체 양육비 가운데 교육비 절반 넘어

자녀 둘을 키우는 가정의 양육비가 월평균 128만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교육비는 월평균 65만7000원으로 전체 양육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2자녀 가정의 양육비용은 교육비, 돌봄비용, 기타(의복·장난감 등) 비용을 모두 합쳐 월평균 128만6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8월 아이가 2명인 기혼여성(15~49세) 6172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다.

광역시 이상 대도시에 사는 가정의 양육비는 월 138만3000원으로 중소도시(126만원)나 읍면동 규모 농촌(106만5000원)보다 아이를 키우는 비용이 더 들었다.

특히 가정의 양육비는 소득 구간에 따라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2015년 2/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 427만원을 기준으로 가구소득이 평균의 60%미만인 구간부터 60~80%, 80~100%, 100~120%, 120~140%, 160% 이상 등으로 구분한 결과 가장 높은 구간의 양육비(203만원)는 가장 낮은 구간의 양육비(65만7000)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또한 전체 양육비 가운데 교육비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자녀 가정의 양육비에서 공교육(22만4000원)·사교육(43만3000원)에 투자하는 비용은 월평균 65만7000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사교육비는 소득구간에 따라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이 가장 낮은 구간(평균 소득의 60% 이하)은 자녀 2명에게 공교육 10만6000원, 사교육 15만8000원을 들여 총 26만4000원을 교육비로 투자했다.

반면 소득이 평균의 160% 이상인 2자녀 가구는 공교육비로 34만2000원을, 사교육비로 80만4000원을 각각 투입해 교육비로만 114만6000원을 쓰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자녀가 1명 있는 경우와 2명 있는 경우 총 자녀 양육비 지출액은 약 2배 차이가 났지만, 자녀가 3명이 있는 경우에는 2자녀 가정보다 양육비가 약 20% 정도만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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