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사드배치 의지 갖고 있다"
입력 2016.06.04 16:43
수정 2016.06.04 16:44
아시아안보회의서 "북핵 저지안되면 국제 비확산체제 종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4일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와 관련해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주제연설을 마치고 난 뒤 각국 취재진과 전문가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이어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익의 관점에서 사드 배치 문제를 보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확충되고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어떻게 방어할 것이냐가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한미군과 한국군이 보유한 무기는 종말단계의 하층 방어에 불과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지역을 방어할 수 있는 사드가 배치되면 군사적으로 유용하다”며 “한미 공동실무단이 구성돼서 배치 지역과 시기, 비용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