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보트로 바다 건너다 탈진한 피서객…제주해경이 구조
입력 2016.06.04 16:17
수정 2016.06.04 16:18
해경 "물놀이용 고무보트로 바다 이동, 매우 위험"
제주 바다에서 물놀이용 고무보트로 바다를 횡단하려던 30대가 탈진해 표류하던 중 해경에 구조됐다.
4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 15분께 최모(37) 씨의 친구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비양도를 갔다오겠다던 최 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해경은 즉시 출동했고 협재해수욕장에서 약 1km 떨어진 지점에서 최 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발견 당시 최 씨는 탈진 증상이 있었던 것 외에는 양호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물놀이용 고무보트로 먼 거리를 이동하다가 높은 파도에 전복거나 다른 어선과 충돌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만류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부분 "구조 비용은 (최 씨에게) 청구해서 꼭 받아내기를 바랍니다", "가족이랑 주변 사람들이 불쌍함", "초딩도 아니고 저건 무모하다기보다 모자란다고 본다. 37년 살아온것도 기특하네" 등 최 씨를 향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