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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왕 바르셀로나, 과연 실패한 시즌일까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5.23 09:23
수정 2016.05.23 10:34

세비야와의 국왕컵 결승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

2도움 메시 건재함 알려, 2관왕으로 성공적 시즌

국왕컵을 들어 올리며 2관왕에 성공한 바르셀로나. ⓒ 게티이미지

FC바르셀로나가 세비야를 꺾고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2연패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각)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5-16 스페인 코파 델 레이’ 결승서 연장 승부 끝에 2-0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정규리그 제패에 이어 국왕컵까지 들어 올리며 더블(2관왕)에 성공했다. 통산 28번째 우승에 성공,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나가게 됐다. 코파 델 레이 최다 우승 부문은 바르셀로나에 이어 아틀레틱 빌바오(23회), 레알 마드리드(19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0회) 순이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우승이었다. 전반 35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수적 열세에 빠진데 이어 후반 초반에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고 말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는 메시가 있었다. 메시는 후반 7분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머리가 충돌,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바르셀로나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만들었다. 다행히 메시는 곧바로 투입됐고, 이 때부터 원맨쇼가 시작됐다.

후반 들어 주도권을 잡은 바르셀로나는 연장 전반 6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중앙에서 볼을 잡은 메시는 왼쪽 측면을 돌파하는 조르디 알바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제공했고, 골로 이어지며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이어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는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추가골을 넣어 쐐기를 박았다. 2골 모두 메시에 의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궜던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도 탄탄대로를 걸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메시와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체력 관리에 애를 먹으며 우승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2연패를 노렸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 탈락의 쓴 맛을 보고 말았다. 상대는 리그 우승 경쟁에서 끝까지 추격해왔던 ‘통곡의 수비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그러나 이내 전열을 재정비한 바르셀로나는 MSN 3인방이 언제 부진했냐는 듯 부활의 기지개를 폈고, 끝내 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코파 델 레이까지 거머쥐며 2관왕이라는 만족스러운 성적표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한편, 세비야 입장에서는 준우승이 너무도 아쉽게 됐다. 이미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상대 선수 퇴장이라는 호재를 맞아 2관왕이 예상됐지만, 바르셀로나의 거침없는 공세를 무너지며 통한의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후 세비야 팬들은 사상 첫 유로파리그 3연패에 이어 끝까지 투혼을 펼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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