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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초살’ 권아솔, UFC 맥그리거 공감?

데일리안=스팟뉴스팀
입력 2016.05.15 00:18
수정 2016.05.15 00:22

두 체급 위의 상대와의 무모한 도전...18초 만에 TKO패

[로드FC]권아솔이 쿠와바라에 완패, UFC 챔피언 맥그리거가 넘지 못한 체급의 한계를 실감했다. 수퍼액션 화면 캡처

로드FC 권아솔이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KO패했다.

권아솔은 14일 서울장충체육관서 열린 '로드FC 031' 무제한급서 쿠와바라 키요시(일본)에 1라운드 18초 만에 TKO패 했다.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은 당초 미들급 파이터 이둘희와 대결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둘희가 십자인대 파열로 불참하면서 쿠와바라가 대타로 나섰다.

권아솔은 경기 전 ‘원산폭격’ 자세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사회자의 선수소개가 끝날 때까지 흐트러짐 없이 유지했다.

김대환 해설위원은 “나도 군대에 있을 때 다리가 후들거렸는데 권아솔은 운동선수라 그런지 대단하다”고 놀라워했다.

반면, 쿠와바라는 굳은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쿠와바라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긴장된 표정이 역력한 채 옥타곤에 올랐다.

막상 1라운드가 시작되자 쿠와바라가 무섭게 달려들었다. 권아솔은 손을 펴서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쿠와바라의 훅이 권아솔 머리를 강타했고 권아솔은 고꾸라졌다. 쿠와바라가 후두를 가격하는 순간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권아솔 보다 두 체급 위인 쿠와바라는 종합격투기 통산 6승 4패 6KO(KO율 100%)답게 하드펀치를 뽐냈다.

경기 후 쿠와바라는 “1%의 가능성이 승부를 걸었는데 KO승을 거둬 기쁘다”며 “기회를 준 로드FC 측에 감사하다. 또 기회를 준다면 언제든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권아솔은 충격적인 KO패에 “후두부를 맞아서 어떻게 된 상황인지 기억이 안 난다”라고 말했다. 로드FC 팬들은 “UFC 챔피언 맥그리거도 체급은 극복하기 어려웠다”며 권아솔의 도전을 무모하다고 꼬집었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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