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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녀2' 차태현 "전지현 비구니 설정, 큰 충격"

부수정 기자
입력 2016.05.04 16:47
수정 2016.05.09 09:06
영화 '엽기적인 그녀2'에 출연한 차태현이 전지현에게 미안함을 전했다.ⓒ신씨네

영화 '엽기적인 그녀2'에 출연한 차태현이 전지현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4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차태현은 전지현이 없는 속편에 대해 "전작을 사랑하는 분들이 있고, 전지현 씨가 없는 엽기적인 그녀를 나 혼자 한다는 게 개인적으로도 미안했다"고 토로했다.

차태현은 이어 "특히 전지현 씨가 비구니가 돼 속세를 떠난 설정을 보고 '내가 이걸 해야 하나' 싶었고, 큰 충격이었다"며 "전지현 씨의 팬들과 그녀의 팬들이 실망이 클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했다.

차태현은 "감독님의 얘기처럼 어쩔 수 없던 선택인 것 같다. 우리 영화에서의 그녀를 못 본다는 것 때문에 저도 속상하고 아프다. 팬 분들은 실망이 더 클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엽기적인 그녀2'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차태현은 전작에서 맡았던 견우로 다시 돌아와 여자친구에게 차이고, 대리운전을 하며 취업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의 보통 남자 캐릭터를 연기했다.

빅토리아는 한국말이 서툴러 친구들에게 놀림 받던 견우의 초등학교 첫사랑 그녀로 분했다.

'엽기적인 그녀2'는 원조 엽기적인 그녀를 떠나 보낸 견우(차태현)가 그의 인생을 뒤바꿀 새로운 엽기적인 그녀(빅토리아)와 만나 그녀의 엽기적이고 살벌한 사랑 방식을 견뎌내는 인생 수난기를 담았다. '품행제로', '그해 여름'의 조근식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고 차태현 빅토리아 배성우 등이 출연한다. 5월 12일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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