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매 종료...총 낙찰가 2조1106억원
입력 2016.05.02 11:26
수정 2016.05.02 11:33
SKT 2.6GHz 대역 1조2777억 낙찰
“최저 경매가 낙찰” KT 1.8GHz, LGU+ 2.1GHz
당초 우려했던 쩐의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진행됐던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가 이틀만에 막이 내렸다. 총 낙찰가는 2조원 근처에서 형성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 속개된 2일차 주파수경매에서 최종 낙찰자가 결정되어 경매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경매규칙에 따라, 주파수할당 대상인 A블록(700MHz대역), B블록(1.8GHz대역), C블록(2.1GHz대역), D블록(2.6GHz대역), E(2.6GHz대역) 등 5개 블록모두 2개 라운드 연속으로 입찰자가 없는 경우, 경매를 종료하고 낙찰자 및 낙찰가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경매 1일차 마지막 라운드인 7라운드와 5월 2일 2일차 첫 번째 라운드인 8라운드에서 연속으로 5개 블록 모두 입찰자가 없었다.
블록별 최종 낙찰자 및 낙찰가는 KT가 B블록을 최저가 4513억원에 가져갔으며, LG유플러스가 C블록을 3816억원에 낙찰됐다. SK텔레콤은 D블록과 E블록을 각각 9500억원, 3277억원에 획득했다.
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에 공급된 주파수를 통해 세계최고 수준의 우리나라 모바일 환경이 조성되어 국민편익이 증대되고 ICT 관련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이동통신 뿐 만아니라 공공, 신산업 등 다른 영역까지 포괄하는 중장기 주파수 공급계획을 수립해 모바일 트래픽 급증과 5G시대 도래에 대비하기 위한 주파수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