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락했던 오타니…‘여태 무승’ 무슨 일?
입력 2016.04.25 11:57
수정 2016.04.25 16:28
타선 지원 받지 못하며 승리와 멀어져
급기야 구원투수들 난조로 2승 날아가
5경기째 승리가 없는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회에서 한국 야구대표팀 타선을 농락했던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가 아직까지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오타니는 24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6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서 6.2이닝 5피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펼쳤으나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가 날아가고 말았다.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대신 2패만을 떠안고 있으며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 중이다.
오타니의 승수가 제로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지독하게도 따르지 않는 승운 때문이다. 특히 오타니는 개막전부터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행진을 펼치고 있어 투구 감각에 전혀 이상이 없다.
불운은 개막전부터 시작됐다. 당시 지바롯데전에 나선 오타니는 7이닝동안 5피안타 9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니혼햄 타선이 상대 에이스 와쿠이를 상대로 단 한 점도 빼앗지 못했고, 결과는 오타니의 패전이었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어이 없이 승리가 날아가고 말았다. 오타니는 소프트뱅크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팀 타선도 1회 3점을 뽑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8회 바뀐 투수들의 연이은 폭투가 나오며 순식간에 2점을 내준 니혼햄은 동점을 허용하며 오타니의 승리도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무엇보다 니혼햄 타선이 오타니를 지원해주지 못하고 있다. 24일 소프트뱅크전 이전까지 오타니가 마운드에 선 29이닝동안 니혼햄 타선이 뽑아낸 점수는 고작 4점에 불과하다.
24일 경기서는 모처럼 5점을 뽑아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7회 2명의 주자를 남겨두고 내려간 뒤에는 불펜 투수들이 승계주자를 책임져주지 못하며 3실점으로 불어났다. 이어 8회말에 끝내 동점을 허용, 오타니의 마수걸이 승리가 날아가고 말았다.
한편, 오타니가 시즌 초반 5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개인 기록은 출중하다. 평균자책점은 퍼시픽리그 4위에 올라있으며, 최다 이닝(35.2이닝) 2위, 탈삼진(38개) 2위, 퀄리티스타트(5회)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