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의 위력? 성인 64% "내 업무, 로봇이 대체할 듯"
입력 2016.03.14 15:19
수정 2016.03.14 15:27
응답자 33.8% “인공지능과 업무 대결하면 이길 자신 없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자신의 업무를 로봇이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성인 남녀 361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로봇이 인간의 업무를 대신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이 인간의 업무를 대신할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6%였다.
로봇이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로는 업무의 정교성(22.5%), 체력(20.6%), 업무의 완성도(18.7%) 등을 들었다. 이들은 프로그램 설계만 잘 이루어지면 로봇이 정교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인간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로봇이라면 완전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반면에 로봇이 인간의 업무를 대체할 수 없다고 응답한 이들은 가장 많은 이유로 ‘많은 부분이 사람의 창의력과 감성을 기반을 두는 업무이기 때문에(27.4%)’라고 답했으며, 이어 ‘업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 로봇은 이 능력이 부족할 것 같아서(26.3%)’, ‘업무관련 사건사고 발생 시 로봇은 위기대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23.2%)’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자신의 업무에서 인공지능 로봇과 대결한다면 질 것이라는 답과 예측할 수 없다는 응답이 각각 33.8%, 33.7%로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14.1%만이 로봇에 이길 수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직장인들의 인식 수준을 알 수 있었던 결과다. 앞으로 인간이 하는 업무의 많은 부분을 인공지능 로봇이 대체한다면 인간은 더 새로운 업무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매체를 통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