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부진' 중국 수출 급감...한국 경제에도 찬바람?
입력 2016.02.15 20:53
수정 2016.02.15 20:54
수출 11.2% 급감, 전월보다 20.6% 감소... 한국경제에도 악영향 미칠 우려 커져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달러화 기준으로 11.2% 급감하는 '충격적 부진'을 보였다. 이처럼 중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 경제에도 잇단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15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달러화 기준 지난달 수출은 1774억 7500만 달러(214조 9733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2% 떨어졌다. 이는 전월보다 20.6% 감소한 수치이며, 경제 전문 분석기관들의 예측치인 1.8% 하락보다 큰 수치로서 중국의 성장둔화를 나타내는 결과다.
수입도 1141억 8800만 달러로 작년보다 1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당초 시장의 감소 예상치인 3.6%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아울러 위안화 기준 1월 수출은 1조 1437억 위안으로 14.4% 줄어 수출 감소폭보다도 컸다. 앞서 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기준 1월 수출이 3.6%, 수입은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것과 비교해 크게 악화된 것이다.
이와 관련, 중국의 최대 교역상대인 유럽연합과의 무역총액은 전년보다 9.9% 하락한 영향이 가장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된 해석이다.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은 7.4%, 수입 14.3%가 감소했으며 미국과의 무역액은 9.9%, 일본과는 6.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위안화 기준 무역수지는 4062억 위안 흑자를 기록했으며, 규모는 당초 예상수치인 3890억 위안을 뛰어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