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 붉은 저고리 차림으로 넉달만에 등장
입력 2016.02.15 17:31
수정 2016.02.15 17:32
김정은과 함께 나타나 광명성 4호 과학자 노동자 등 치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공개 석상에 4개월 만에 나타났다.
조선 중앙통신은 15일, 평양 목란관에서 13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기념 연회를 마련해 광명성 4호 발사에 참여했던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 등을 치하했다고 보도했으며, 이 자리에는 김정은 리설주 부부가 참석했다.
리설주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5년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리설주는 빨간색 저고리에 검정치마를 입고 김 제1위원장과 나란히 앉아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평소 서양식 정장 차림을 즐기는 리설주는 2012년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 발사 기념 연회에서 이례적으로 한복을 입은 후 이번에도 한복을 입었다. 이는 이번 광명성 4호의 발사를 민족적 자긍심을 높이는 성과로 내세우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중앙 통신에 따르면 이번 축하연설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대성공적으로 발사해 국가의 자존과 권위, 인민의 불굴의 기개를 우주만리에 보란 듯이 올려세운 우주정복자들을 열렬히 축하한다”면서 “당과 국가, 군대를 대표해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