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북 위협 대비해 패트리엇 미사일 추가 배치
입력 2016.02.13 10:58
수정 2016.02.13 11:13
"북 도발에 대응키 위한 긴급 전개 대비태세 연습의 일환"
주한미군이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해 패트리엇 유도탄 요격 미사일(PAC-3)을 한국에 증강 배치했다.
13일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미국은 대한민국과 긴밀히 협조해 탄도미사일 방어 자산을 한국에 추가 전개키로 했다. 최근 북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실시된 긴급 전개 대비태세 연습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증강 배치된 패트리엇(PAC-3) 미사일은 마하 3.5~5의 속도로 고도 30~40km의 목표물을 요격하는 미사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에 위치한 11방공포 여단, 43방공포연대 1개 대대, D 포대 병력이 오산공군기지에 추가로 배치돼 탄도미사일 요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부대는 고고도요격미사일 사드와 패트리엇3 미사일 등을 운용하는 미국 미사일 요격체계의 핵심 부대다.
현재 오산공군기지에 위치한 미 제35 방공포여단에는 기존 PAC-2, PAC-3 등 패트리엇 2개 대대(96기)가 배치돼 있다. 여기에 이번 패트리엇3 부대가 추가 배치되면서 요격능력이 증강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부대는 북한의 위협이 잦아들고 훈련이 끝나는 시점에 미국 본토로 귀환한다.
이와 관련 주한미군은 "이번에 새로 배치된 패트리엇3 부대는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탐지와 교란, 파괴와 방어 능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훈련을 통한 아시아-태평양 지역내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한미공약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