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짠물 수비' 일본 찌를 한국의 창들은?

윤효상 객원기자
입력 2016.01.30 10:24
수정 2016.01.30 20:29

12골 넣는 화력 만큼 수비도 탄탄..필드골 실점 없어

꾸준하면서도 결정적 한 방 갖춘 권창훈-문창진에 기대

[한일전]'짠물 수비' 일본 찌를 한국의 창들은?

[한일전]한국이 일본의 짠물 수비를 뚫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연합뉴스

한국이 날카로운 창을 들고 짠물 수비로 전승 행진 중인 일본에 맞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각) 카타르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놓고 일본과 한 치의 양보도 허락되지 않는 단판 승부를 펼친다.

대표팀은 세계 축구 역사상 최초 올림픽 본선 8회 연속 진출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작성한 탄력에 힘입어 2011년 창설돼 2회를 맞은 이번 대회 우승까지 노린다. 특히, 결승 상대가 숙명의 상대 일본이라는 점은 우리에게 무엇보다 큰 자극과 동기부여를 준다.

관건은 대회 내내 돋보이는 짠물 수비로 5전 전승을 이끈 일본 수비를 어떻게 공략하느냐다.

일본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통틀어 현재까지 단 2골만 내주며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2실점 모두 세트피스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필드플레이 상황에서의 수비 조직과 집중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반면, 한국 대표팀은 대회 직전에 가진 평가전에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신통치 않은 화력으로 우려를 낳았지만 대회 본선에 들어서는 조별리그에서만 8골, 대회 통산 12골을 쏟아내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당당히 리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나란히 4골씩 뽑아내며 대표팀 화력을 이끈 문창진, 권창훈 콤비는 역시 일본 공략의 핵심 주자들이다. 현재 득점 2위에 올라있는 이들은 결승전 활약에 따라 득점왕을 거머쥘 수도 있다.

최전방 바로 아래에서 좌중우를 넘나들며 활발한 패스워크와 드리블 돌파, 날카로운 킥 등으로 대표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 경기에서 몰아넣은 것이 아닌, 골이 절실한 상황에서 영양가 있는 활약을 꾸준히 해온 만큼, 결승 단판전에서도 충분히 기대를 걸 만하다.

뿐만 아니라 카타르전 귀중한 선제골을 포함해 대회 2골 2도움으로 역시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낸 류승우도 대표팀의 핵심 무기다. 일본 테구라모리 감독도 결승을 앞두고 “류승우와 권창훈을 경계해야 한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문창진, 류승우, 권창훈으로 이어지는 전방 공격라인이 일본전 성패를 가를 실질적 핵이다.

소속팀 잘츠부르크와의 사전 협의로 결승전에 나설 수 없는 황희찬의 공백은 무척 뼈아프다. 하지만 카타르전을 통해 감각을 회복한 김현이 최전방에서 높이와 피지컬을 활용해 일본 수비를 공략한다.

카타르전 선발로 나섰던 김현은 비록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활발한 공중볼 장악과 연계 플레이로 공격의 물꼬를 터주었고, 이것이 골로 이어지는 쾌거와 함께 결승행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결승전 역시 선발 출장이 확실시되기에 일본 수비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인 제공권을 적극 활용해 골문을 위협하고 2선의 권창훈, 문창진 등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막중한 임무를 띠게 될 김현이다.

대회 첫 우승, 그리고 상대가 영원한 숙명 일본이라는 점까지 우리에겐 승리가 필수인 운명의 일전이다.

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