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중국경제 불안이 가장 큰 영향"
입력 2016.01.27 09:29
수정 2016.01.27 09:30
경제동향간담회 "세계경제 향방 좌우하는 단계 이르러…면밀히 분석-대응"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중국경제를 보다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 경제 전문가들을 초청해 가진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과거 미국이 세계 성장을 견인하고 미국 경제의 부진이 세계 경기의 침체로 연결됐다면 이제는 중국 경제의 움직임이 세계 경제의 향방을 좌우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최근 국내 주가가 큰 폭 하락하고 원화환율이 상승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 보이는 것은 미국 통화정책 방향의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지만, 중국경제의 불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타임지에 수록된 ‘앞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온다면 그것은 중국발이 될 것’이라는 기사를 인용하며 “중국 경제에 주목할 필요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범수 KCB 대표, 이종화 고려대 교수,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