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업그레이드' 바르셀로나, 메시 뒤 투란-비달 가세
입력 2016.01.10 16:40
수정 2016.01.10 16:53
두란-비달 팀에 녹아들어..그라나다 4-0 대파
리오넬 메시 ⓒ 게티이미지
리오넬 메시가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아르다 투란, 알레이스 비달의 가세는 그야말로 화룡점정이었다.
바르셀로나는 10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5-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홈경기에서 그라나다를 4-0 대파했다.
역시 바르셀로나는 강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3일 전 에스파뇰과의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 이적 후 첫 번째 경기를 소화한 아르다 투란, 알레이스 비달이 이번 그라나다전에서 나란히 선발 명단에 포함돼 관심을 모았는데 둘의 활약은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
투란은 4-3-3 전술에서 역삼각형 미들 라인의 앞쪽을 담당했고, 정확한 패스와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MSN라인의 파괴력을 한층 높였다. 특히, 전반 8분에는 절묘한 오른발 패스로 메시의 선제골을 도왔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비달도 쉴 새 없는 오버래핑을 통해 측면 공격을 지배했으며, 양질의 크로스를 배달하는 등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미 바르셀로나는 투란, 비달 없이도 강한 팀이다. MSN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건재하며, 이반 라키티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지오 부스케츠의 삼각 편대가 변함없이 상당한 위력을 떨치고 있다.
리그에서는 선두를 질주하고 있으며, 코파 델 레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생존한 상태다.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에 이어 사상 초유의 2년 연속 트레블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메시는 여전히 공포의 대상이다. 올 시즌 메시는 오른쪽 측면과 2선을 넘나들며 플레이메이킹을 시도하거나 빈 공간으로 찔러주는 감각적인 킬 패스로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의 득점을 돕는데 치중하고 있다. 그라나다전에서 보여준 메시의 패싱력은 모든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득점력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도 아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드리블 돌파를 통해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으며, 페널티 박스로 적극 쇄도해 득점에도 가담하고 있다. 메시는 지난 에스파뇰전 2골 2도움에 이어 이번 그라나다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예전의 골 감각을 회복했다.
이미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최근 보여주는 경기력은 도무지 약점이라고는 없는 완전체로 거듭난 느낌마저 준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클럽 월드컵까지 소화하느라 경기 일정이 매우 빡빡하다. 그래서 주전들의 체력 안배와 출전 시간 조절이 무엇보다 필요한 팀이다. 하지만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크고 몇몇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내심 불안감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러나 투란과 비달의 가세로 스쿼드 운용이 한층 수월하게 됐다. 투란은 이니에스타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전방의 좌우 측면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 비달도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으며, 알베스의 백업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자원이다.
한 단계 진보한 바르셀로나의 올 시즌 후반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