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북 핵 실험, 세계평화와 안정 대한 정면 도전"
입력 2016.01.06 15:22
수정 2016.01.06 15:23
NSC 주재 "동맹국과 우방국들 단호한 조치 이끌어내는 것 중요"
박근혜 대통령이 6일 북한이 감행한 4차 핵실험에 대해 '평화와 안정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규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앞두고 모두발언을 통해 "(4차 북핵실험은) 우리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발일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생존과 미래를 위협하는 일이고 나아가 세계평화와 안정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강력한 국제적 대북제재 조치 등을 통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 하에 북한이 이번 핵실험에 대해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유엔안보리 등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는 물론 미국 등 동맹국과 우방국들이 단호한 조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군은 한미연합방위 태세를 강화하는 등 한미동맹 차원의 협력체계를 긴밀히 유지하면서 빈틈없는 태세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은 벌써 4번째 실험으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지만 북한이 이번 핵실험을 첫 시험용 수소폭탄 실험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동북아 안보지형을 뒤흔들고 북한 핵문제의 성격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같은 안보위기 상황에서 정치권의 정쟁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럴 때일수록 나라가 안정을 유지하고 흔들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어떤 대치 상황이 올지 모르므로 정치권에서는 모든 정쟁을 멈추고 국민의 안위를 위해 다같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