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문재인, 정치인 관점 아닌 국민 관점에서 보라”
입력 2016.01.06 09:51
수정 2016.01.06 09:57
6일 라디오서 ‘선거 연령 하향 시 쟁점법안 연계 처리’ 발언 비판
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문 대표의 제안이) 야당 대표의 말이라고 이해하기 참 어렵다”며 “두 개가 어떻게 연계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사례를 예로 들었다. “과거 야당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널리 알려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재창하게 하면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 법을 받아주겠다’고 해서 황당했던 일이 생각난다”며 “선거 연령 하향안과 경제 활성화 법안을 맞바꿀 수 있다는 것은 그보다 더한 거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가 설령 18세 안을 받는다 하더라도 그게 통과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자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중국 증시의 폭락으로 발동된 서킷 브레이크와 중동발 쇼크 등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중국이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상대국이기 때문에 우리한테 더 안 좋은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정부와 여당에서는 밀접한 모니터링과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 등의 대책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도 강조했듯이 공공, 금융, 노동, 교육 등 4대부문 구조개혁이 올해 결실을 맺어야 하고,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도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며 “경쟁력 있는 기업을 더 경쟁력 있게 키워주고, 부실기업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 우리 경제가 보다 체력이 강해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