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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안·박' 연대거부..."박만 빼고 둘이 하자"

문대현 기자
입력 2015.11.29 11:31
수정 2015.11.29 14:41

"새 지도부는 천정배 신당과 통합 추진해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안박 연대'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공동지도체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히며 사실상 '문안박 연대'를 거부한 뒤 '혁신전당대회' 개최를 제안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9일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를 거부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안·박 연대만으로는 우리 당의 활로를 여는데 충분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문·안·박 체제는 당의 변화를 온 몸으로 느끼며 진실로 모두가 화합하는 감동과 파격을 만들기에 부족하다"며 "당의 화합과 당 밖의 통합이 이뤄질 지도 미지수이고, 등 돌린 지지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전당대회를 통해 혁신의 구체적인 내용과 정권교체의 비전을 가지고 경쟁해야 한다"며 "문 대표와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혁신전당대회 개최를 열자"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혁신경쟁체제와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는 당을 분열에서 통합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낡은 타성에서 새로움으로 바꾸어냄은 물론, 일사불란한 총선체제를 세워 낼 것"이라며 "새 지도부는 천정배의원 등이 추진하는 신당과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파도 없고 세력은 더더욱 없는 저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시험이 될 수 있다"면서도 "우리 당에 주어진 두가지 과제는 체질을 바꾸는 근본적인 혁신과 박근혜 정부의 폭주를 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초부터 혁신하고 또 혁신하자는 저의 고언은 그런 위기감에 따른 것"이라며 "제 혁신안이 마중물이 돼 더 많은 혁신논쟁, 혁신경쟁으로 이어지고 우리당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를 원했고 지금도 그런 변화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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