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넘버원 토트넘' 손흥민의 억제, 그리고 헌신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11.23 14:32
수정 2015.11.23 14:33

해결사 보다 골 욕심 버리고 도우미 역할로 승리 기여

손흥민 ⓒ 게티이미지

역시 손흥민에게는 팀이 우선이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3·토트넘)이 두 달 만에 프리미어리그 선발로 나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도움을 올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승점3을 챙긴 토트넘은 4위 아스날과의 승점차를 2점으로 좁히며 빅4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경기 전 현지 언론의 예상대로 손흥민은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 9월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무려 두 달 만이다. 미얀마와 라오스를 상대로 4개의 공격 포인트로 컨디션을 끌어 올린 손흥민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토트넘 측면 공격에 힘을 실으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2선에 배치된 손흥민은 공격 연결고리로서 전방의 해리 케인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았다. 손흥민의 반대편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무사 뎀벨레가 출전했다.

손흥민의 포지션은 분명 공격에 가까웠다. 그러나 웨스트햄전에서 손흥민은 철저히 팀 플레이에 힘을 쏟았다. 공격 본능을 억제하는 대신 수비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생존법을 보여줬다.

측면 미드필더로서 활발한 공격 가담은 물론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통해 토트넘 전술에 완전히 녹아들었음을 몸소 보여줬다. 게다가 손흥민은 이날 무려 7개의 태클을 기록했다. 부상 복귀에 따른 적응기도 필요 없었다.

대표팀에서 주로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면, 토트넘에서의 손흥민은 해결사보다는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무난히 해냈다. 포체티노 감독이 지향하는 빠른 역습에 연착륙한 셈이다.

후반 38분 카일 워커의 득점을 돕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손흥민은 분명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자신이 골을 넣기보다는 동료에게 공을 양보했다. 공격수로서 골 욕심은 당연지사다. 손흥민의 선택은 무리하게 득점을 시도하는 것이 아닌 안정적인 득점이었다. 상대 수비진이 자신을 둘러싸자 워커에게 공을 내줬고 이는 쐐기골로 이어졌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