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호감’ 오재원, FA 협상서도 반전 드라마?
입력 2015.11.23 13:40
수정 2015.11.23 13:41
4주 군사훈련 받기 위해 입소, 다음달에야 협상
FA 시장서 좋은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오재원. ⓒ 연합뉴스
이번 프리미어12 대회 최대 수혜자인 오재원이 생애 첫 FA 시장 문을 두드린다.
오재원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4강 한일전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9회 대타로 들어서 대표팀 대역전극의 물꼬를 튼 오재원은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자신의 차례가 오자 도쿄돔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비록 상대 중견수의 호수비에 잡히긴 했지만 속 시원한 일명 ‘빠던(배트 던지기)’으로 야구팬들을 열광케 했다.
사실 KBO리그서 오재원은 대표적인 ‘비호감’ 선수로 꼽힌다. 상대 팀을 자극하는 플레이와 벤치클리어링에 자주 연루되었기 때문. 하지만 이번 일본과의 경기로 호감 선수로 탈바꿈했다.
대표팀 일정까지 모두 마쳤지만 오재원의 올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문이 막 열린 FA 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오재원은 올 시즌 타율 0.280 11홈런 59타점 31도루를 기록했다. FA 대박을 노리기에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하지만 그에게는 무형의 가치가 있다. 바로 주장으로서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대표팀에서도 끈질긴 승부욕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크게 공헌했다.
오재원의 협상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재원은 23일 삼성 차우찬, 김상수, NC 나성범, 롯데 손아섭, 황재균 등과 함께 충남 세종시에 취치한 32사단 훈련소에 입소했다. 4주 훈련 후 다음달 18일 퇴소할 예정이다
자연스레 FA 계약도 뒤로 밀린다. KBO에 따르면, FA 승인선수는 22일(일)부터 오는 28일(토)까지 원 소속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그 다음 날인 29일(일)부터 12월 5일(토)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해외구단 포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따라서 오재원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시점에 이르러서야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