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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치, 전 소속사가 음원발표? CJ E&M-MBK 갈등

이한철 기자
입력 2015.11.02 11:13 수정 2015.11.02 11:13
다비치 소속사 CJ E&M이 전 소속사의 신곡발표 움직임에 대해 공식입장을 전했다. ⓒ 데일리안 이상우 객원기자

여성 보컬 듀오 다비치의 현 소속사인 CJ E&M이 전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현 MBK엔터테인먼트) 측의 음원 발매에 대해 공식입장을 전했다.

앞서 MBK엔터테인먼트 측은 다비치 이름의 신곡 'Moments' 발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CJ E&M 음악사업부문은 3일 "당사는 다비치 이름의 곡이 출시될 거란 소문을 듣고 MBK 측과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경로로 여러 차례에 걸쳐 출시의 철회를 요청하고 있습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 곡은 OST 수록 목적으로 러프하게 가녹음됐다가 극의 콘셉트와 맞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본 녹음 착수 전에 녹음을 중단했던 관계로 팬 여러분께 음원을 공개하기에는 그 완성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또 이번 음원을 MBK 신인 아티스트 홍보에 이용하고 있어 문제가 많다고 판단됩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출시가 강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아티스트와 전 소속사 간 계약상 의무는 이행이 완료된 데다가, 다가오는 연말에 오랜만의 신곡과 무려 2년만의 콘서트를 정성스레 준비 중이었던 아티스트와 저희는 큰 당혹감과 안타까움을 느끼는 바입니다"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CJ E&M 음악사업부문은 "MBK 측에 현 음원의 출시를 철회하는 사려 깊은 용단을 거듭 요청 드리고 있다"며 "이번 일의 원만한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 대해서는 팬 여러분께 투명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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