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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정화 TF 알고 있어...일상적 활동"

최용민 기자
입력 2015.10.26 08:37
수정 2015.10.26 11:20

새정치민주연합 "행정절차 어긴 비밀조직 운영" 공세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위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이 25일 저녁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준비하면서 교육부가 TF를 만들어 비밀로 운영하는 사무실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혜화동 국립국제교육원을 기습 방문한 가운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청와대는 26일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테스크포스(TF)팀 운영 논란과 관련해 "그런게 있다는건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다만 왜 비밀리에 운영했느냐는 질문에 "누가 비밀이라고 하느냐? 어떻게 하는게 비밀인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교육부에서 어제 반박자료 나간 걸로 안다"며 "교육부서 일상적인 활동이라고 밝히고 있고 저희도 그렇게 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이 TF팀과 관련해 청와대가 일일점검회의를 한 이유에 대해 "교육문화수석 차원에서 상황을 관리한다든지 하는건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날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기 위해 교육부 내에 행정절차법을 어긴 비밀조직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날 공개한 'TF 구성·운영계획안'에 따르면 이 TF는 충북대 사무국장인 오모씨를 총괄단장으로 하고 기획팀 10명, 상황관리팀 5명, 홍보팀 5명 등 교육부 공무원을 포함해 모두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연합 김태년 유기홍 도종환 의원과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이날 오후 8시께 TF 사무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현장 확인을 시도했다. 그러나 제보받은 종로구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경찰 등과 대치 상태를 이어갔다.

이에 교육부는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역사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방안과 관련해 국회의 자료 요구와 언론 보도 증가로 업무가 증가함에 따라 현행 역사교육지원팀 인력을 보강해 한시적으로 관련 업무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특히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현행 팀 인력을 보강해 10월 5일부터 한시적으로 국립국제교육원에 사무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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