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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중 4명 "역사교과서 국정화해야한다"

최용민 기자
입력 2015.10.07 08:07 수정 2015.10.19 14:34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50-60대 압도적 찬성 30-40대 입시변화 걱정에 반대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알앤써치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찬성률이 높아 전체 찬성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발휘했다.

7일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조사한 10월 첫째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간 출판사가 발행하고 있는 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만드는 것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40.9%가 찬성했다. 반면 반대는 28.7%에 머물렀고 유보 의견은 30.4%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역사교과서의 국정화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30대와 40대 등에서는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다소 높았다. 이는 이념의 문제라기보다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50대는 47.4%가 국정화에 찬성했고 26.7%만이 반대했다. 60대 이상에서는 60.2%가 국정화에 찬성해 연령별로 유일하게 60%를 넘었다. 반대는 12.8%에 그쳤다.

30대와 40대 등 젊은층에서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비율이 찬성보다 높았다. 30대에서는 찬성 33.5%보다 반대가 34.2%로 나타나 반대가 약간 높았다. 40에서는 찬성이 34.7%로 나타났고 반대가 42.3%로 나타났다.

이는 이념의 문제보다 자식을 키우고 있는 30대와 40대 입장에서 당장 교육체계가 바뀌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장 입시를 준비하는 자녀들에게 교과서의 변화는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50~60대들이 국정교과서에 찬성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념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그러나 30~40대에서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은 자녀들의 교육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장 입시를 준비하는 자녀들의 입장에서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는 큰 변화를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해석이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들 중에서 67.5%가 역사교과서의 국정화에 찬성했고 14.6%가 반대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 중 48.2%가 역사교과서의 국정화에 반대했고 37.8%가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지 정당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과 5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10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다.

* 여론조사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www.rnch.co.kr)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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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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