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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검찰 출석해 "왜 왔는지 모르겠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5.10.05 14:18 수정 2015.10.05 14:18

포스코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절대로 그런 적 없다"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오른쪽)이 피의자 신분으로 5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한 관계자의 부축을 받으며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5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취재진으로부터 포스코의 협력사 특혜 의혹에 관한 질문을 받자 "내가 왜 여기 와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고 왔다. 물어보는 말에 대답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 포스코가 특정 협력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데 관여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고, 협력사가 챙긴 이익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쓰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절대로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포스코가 이 전 의원의 측근이 실소유하고 있는 협력업체에 일감을 몰아줬고, 그로 인한 이득의 일부가 이 전 의원에게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의원이 과거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포항 지역의 사무소장 박모 씨를 내세워 티엠테크라는 회사를 만들고, 포스코로부터 일감을 받는 방식으로 부당이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박 씨가 티엠테크로부터 받은 배당수익 등이 2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상당액이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지난 2012년에도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등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해당 혐의로 2012년 7월 구속기소됐고 작년 6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2개월이 확정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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