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경기 일정으로 본 한화의 기적적 5강 시나리오는?
입력 2015.10.02 11:40
수정 2015.10.02 12:43
5위 SK와 나란히 2경기 남아..SK 전패 한화 전승 시 희망
PS 탈락한 LG-kt와 경기..KIA 잔여경기 더 많은 것은 찝찝
잔여경기 일정으로 본 한화의 기적적 5강 시나리오는?
잔여경기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여전히 한화 이글스의 5강 불씨는 살아있다. ⓒ 연합뉴스
프로야구 잔여경기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여전히 한화 이글스의 5강 불씨는 살아있다.
한화는 1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마지막 추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3-4 석패했다.
한화는 1회말에만 수비 실책이 겹쳐 무려 4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공격에서는 넥센 에이스 밴 해켄 구위에 눌려 5회까지 꽁꽁 묶였다. 6회초 1사 1,2루에서 나온 조인성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리며 반격에 나선 한화는 1-4 뒤진 9회초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9회말 강경학의 안타, 이성열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로 2-4로 추격했다. 이어 이용규의 1루수 땅볼로 만든 2사 2,3루 상황에서 다시 최진행의 안타가 터졌다.
한화는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동점 주자였던 정근우가 3루를 돌다가 오버런에 걸려 태그아웃 되면서 허무하게 고개를 숙였다. 넥센 유격수 김하성의 빠른 대처가 돋보였고, 마음이 앞선 정근우와 3루 주루코치의 판단 미스가 운명을 바꿨다.
한화 입장에서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은 5위 SK가 같은 날 두산에 덜미를 잡히면서 아직 '5강 진출 가능성'은 남겨놨다는 것이다. 물론 확률상으로는 무척 희박하다.
SK와 한화는 나란히 2경기만을 남겨 놨다. SK가 한 경기라도 이기거나 한화가 한 경기라도 진다면 와일드카드 진출 티켓은 SK에 돌아간다. 한화로서는 무조건 남은 경기를 다 이기고, SK가 전패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또 한화가 기적적으로 SK를 제치더라도, 현재 한화에 반 게임차로 앞선 KIA가 남아있다. KIA는 아직 5게임이나 남겨둔 상황이라 SK와 한화 모두 안심할 수 없다.
물론 기적 같은 드라마가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SK가 마지막 홈 2연전을 치를 상대인 NC는 올 시즌 9승1무4패로 SK에 유난히 강했던 천적이다. 최근 4연승의 파죽지세로 선두 삼성을 불과 1게임차로 추격 중인 NC도 1위 싸움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SK 에이스 김광현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던 1일 두산전에서 패전투수가 되며 가장 확실한 카드 하나를 잃었다는 것도 SK에는 큰 타격이다.
반면 한화는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LG와 kt를 원정에서 상대한다.
한화는 LG에 8승7패, kt에 9승6패로 두 팀 모두 우위를 점했다. 한화도 원투펀치 로저스와 탈보트의 정규시즌 등판이 끝난 상황이다. 2일 LG전에서는 일단 안영명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자력 5강 진출은 어렵지만 마지막까지 희망이 있기에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