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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식회사 C&C, 스마트 카드 제품 라인 업 강화

이호연 기자
입력 2015.09.23 14:14
수정 2015.09.23 14:15

‘지그비 유심카드’, ‘M2M 심카드’ 등 선 봬

IoT 사용자 인증 보안 강화한 스마트 카드도 개발 중

SK주식회사 C&C는 글로벌 IoT 시장을 겨냥해 고객 서비스별 스마트 카드 제품 라인 업을 대폭 확대했다고 23일 밝혔다.

SK주식회사 C&C는 IoT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본 제품인 ‘지그비(ZigBee) 유심(USIM, 범용 가입자 식별 모듈)카드’를 비롯해 사물간 통신에 중점을 둔 ‘M2M심(SIM, 가입자식별모듈)카드’, ‘웨어러블용 스마트 카드’ 등 다양한 스마트 카드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최근 떠오르는 스마트 가전 시장을 겨냥해 보안∙인증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카드도 개발 중이다.

SK주식회사 C&C는 지난 2010년 스마트 카드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235만개의 다양한 유심 카드를 국내외 통신사에 공급해왔다. 올해도 국내 이동통신사와 MVNO(알뜰폰)는 물론 미국의 애틀랜틱 텔레 네트워크, 리미트리스 모바일 등의 이동통신사/인터넷서비스 업체를 비롯해 230여만개의 유심카드를 공급했다

지그비 유심카드는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정보를 담은 유심에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인 지그비를 결합한 것이다. 지그비는 45m 거리내에서 통신이 가능하고 지그비 송수신기를 추가로 배치해 신호 세기를 높이면 축구장(약 7000㎡)이상의 면적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다.

SK주식회사 C&C는 통신사와 협력해 ‘지그비 유심카드’ 기반의 ‘어린이 안심알리미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어린이 안심알리미 서비스’는 보호자가 웹 또는 스마트폰을 통해 사전에 자녀의 안심지역을 설정하면 지그비 유심 카드가 장착된 스마트폰을 지닌 자녀가 안심 구역에 진입 및 이탈시 해당 정보를 보호자에게 문자 메시지로 알려 준다.

지그비를 탑재한 ‘지그비 심카드’는 스마트 홈 등의 서비스 구현에 안성맞춤이다. 지그비 통신 방식은 지그비 통신 모듈을 탑재한 기기들을 최대 255개까지 연결 가능하다. 예를 들어, 집안에서 지그비 통신 모듈이 담긴 전자제품들을 255개까지 연결해 제어할 수 있다.

SK주식회사 C&C는 특히, M2M심카드의 성능 및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 유심 카드가 섭씨 영하 25도에서 영상 80도를 견디지만 M2M심카드는 섭씨 영하 40도에서 영상 105도를 견딘다.

또한 카드 읽기/쓰기도 유심카드는 50만회 지원에 그치지만 M2M심카드는 100만회 이상을 지원한다. 통상 스마트 폰은 2~3년에 한번씩 교체하지만 가전제품은 10년이상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웨어러블용 스마트 카드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작동되는 스마트 카드다. 최근 사람들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웨어러블 팔찌 등에 NFC를 통한 온오프라인 결제 구현을 지원한다.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서도 모바일 지갑(월렛)을 팔찌 등에 담아 결제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IoT(사물인터넷) 제품 전용 보안 모듈 형태의 스마트 카드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스마트 가전의 외부 해킹 위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가전 제품의 보안 모듈로 스마트 카드를 탑재함으로써 기기에 대한 사용자 인증 및 외부 접속을 관리한다.

류영상 SK주식회사 C&C 사업개발부문장은 “스마트 카드의 SE 모듈은 인증을 비롯한 모든 정보를 암호화하고 해킹을 원천 차단한다” 며 “국내는 물론 미국, 싱가포르 등의 글로벌 통신 업체 및 전자회사들과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다양한 IoT 서비스 실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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