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로 담근 술 마시고 사망한 60대...원인은?
입력 2015.09.18 14:03
수정 2015.09.18 14:04
같이 마신 아내는 중태...경찰 사인 조사할 방침
부부가 약초로 담근 술을 마신 뒤 남편은 숨지고 아내는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15분께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A 씨(66)와 아내 B 씨(54)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발견 당시 부부의 옆에는 초오 뿌리로 담근 술이 담긴 술병이 놓여 있었다. 사고가 발생하기 몇 시간 전 부부는 이 술을 소량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A 씨는 숨졌고 B 씨는 중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초오의 뿌리에는 독성 성분인 '아코니티'가 있다. 이 성분은 진통·진정 효과가 있어 두통, 복통 등에 약재로 쓰인다. 조선시대에는 사약 재료로 쓰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을 요청, A 씨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