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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에 애국페이 강요...일용품 구입비 월 5000원"

스팟뉴스팀
입력 2015.09.18 10:57
수정 2015.09.18 10:58

백군기 "샴푸·바디클렌저 구매할 경우 비용 급속히 늘어나"

군이 병사들에게 지급하는 일용품 구입비가 너무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자료사진) ⓒ연합뉴스

군이 병사들에게 지급하는 일용품 구입비가 너무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은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에서 "국방부는 내년도 개인 일용품 예산으로 259억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병사들이 받던 금액보다 156원 늘어나 개인별로 월 5166원을 지급받게 된다.

국방부는 기존에 병사들에게 세수, 세탁비부, 치약, 칫솔, 세제, 휴지, 면도날, 구두약 등 8가지 종류의 개인 일용품을 지급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지급을 중단하고 월 501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병사들의 개인별 취향에 따라 소비 패턴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였으나 금액이 너무 적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백 의원은 해당 금액이 신세대 병사들의 취향을 최소한이라도 만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PX(국방마트)에서 병사들이 많이 사는 물건을 직접 구매해보니 총 2만4660원으로, 군의 개인 일용품 월 지급액보다 1만9494원이나 더 들었다"고 말했다.

또 "샴푸, 바디클렌저처럼 신세대 장병이 군에 입대하기 전에 사용했던 물품들을 구매할 경우 비용은 급속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병사 생필품 구입비가 얼마나 드는지 전수조사해 적절한 예산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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