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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읍성 성벽 '와르르'...인명피해는 없어

스팟뉴스팀
입력 2015.09.17 16:20
수정 2015.09.17 16:20

애초에 성벽에 균열 생기는 등 안전 문제 제기돼

17일 낮 12시 56분께 부산 동래구 명장동에 있는 동래읍성 인생문 성벽의 일부가 붕괴됐다. ⓒ연합뉴스

17일 낮 12시 56분께 부산 동래구 명장동에 있는 동래읍성 인생문 성벽의 일부가 붕괴됐다. 붕괴된 성벽은 높이가 5m, 가로 5m 정도로 붕괴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래읍성에 있는 6개 문 중 하나인 인생문은 임진왜란 때 소실됐으나 동래구가 2005년 3월 11억원을 들여 복원했다. 복원된 지 10년 정도 됐지만 성벽에 붙인 화강암 판석이 일어나 틈이 생기고 계단 일부가 파손돼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일었다.

이에 동래구는 2014년 8월 보수가 시급하다는 보고를 받아 올해 추경예산을 신청해 성벽 보수공사를 할 예정이었다.

인생문 화강암 판석이 들리고 균열이 생긴 것은 인근 아파트 공사가 이어지며 대형 덤프트럭의 통행이 잦아짐으로 생긴 진동의 영향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16일 저녁부터 이날 오후까지 부산에 61mm의 비가 내린 것도 붕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무너진 성벽 부분 주변에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119구조대가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찰과 동래구청은 붕괴현장에 사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통제하고 있는 상태다. 동래구청은 현장에 굴착기를 투입,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성벽 일부를 제거하는 등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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