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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노사정 결단, 국회가 화답해야 할 때"

문대현 기자
입력 2015.09.15 10:18
수정 2015.09.15 10:21

국감 대책회의서 "노동개혁 입법 반드시 연내 처리돼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5일,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가 전날 노사정 대타협안을 최종 추인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히며 "노사정 결단에 국회가 화답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벌써부터 입법과정에서 여야가 정면충돌 할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야당 곳곳에서 법안 처리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노사정 대타협은 다듬고 또 다듬은 정제된 합의안인 만큼 야당이 손바닥 뒤집듯 무시할 수 있는 간단한 결과물이 아니다"며 "야당이 노사정 합의에 나타난 국민의 뜻과 노동계의 결단을 무시하면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고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며, 내년 1월 1일부터 우리 경제와 노동시장에 큰 혼란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야당은 노동개혁 입법이 연내 완료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진심으로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지난 일요일 노사정 대타협에 이어 어제 한노총이 노동시장 구조개선 대타협안을 수용함으로써 개혁의 큰 물줄기가 터졌다"며 "한노총 대승적 수용에 감사하다. 이제는 국회 차례"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야당은 노사정 합의안에 대해서 하향평준화 된 합의안이라며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 같으나 노동개혁은 점진적 개혁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노동인의) 분신자살 시도 끝에 통과된 합의안에 대해 야당은 너무 가볍게 폄하하지 말고 진지하게 노동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새누리당은 노사정 대타협 정신을 존중하고 국민 기대를 져버리지 않도록 노동개혁 5대 법안의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진하 사무총장도 "노동개혁은 어느 한 쪽의 희생이 아닌 노사정 모두 조금씩 양보가 필요하다"며 "낡은 노동시장 구조를 개선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불평등을 해소하고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 말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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