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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호 초고속 승진자 49명...최소연수 규정은 지켰나?

스팟뉴스팀
입력 2015.09.08 11:18
수정 2015.09.08 11:19

이노근 의원 "최소연수 지키지 않고 승진한 사례 감사 필요"

서울시 인사과 "사기 진작 등 여러 요소 고려한 공정한 인사"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서울시 공무원 중 2단계 이상 승진한 공무원이 49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서울시 공무원 중 2단계 이상 승진한 공무원이 49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최소연수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 시장 취임 후인 2012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단계 이상 승진한 서울시 공무원은 모두 49명이다.

직렬별로는 기술직이 36명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나머지 13명은 행정직이었다.

급수별로는 9급에서 7급으로 승진한 사람이 39명, 8급에서 6급으로 승진한 사람이 5명이다. 4급에서 2급으로 승진한 사람은 1명, 4급에서 1급으로 승진한 사람이 1명, 3급에서 1급으로 승진한 사람이 3명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최소연수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나 서울시는 사기 진작 등을 고려한 공정한 인사였다고 반박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승진소요 최저연수를 정해 그 기간 해당 계급에 재직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9급에서 7급으로 가기까지는 최소 3년 6개월 이상, 8급에서 6급이 되기까지는 최소 4년이상, 4급에서 2급은 최소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의원은 "일부 공무원이 최소연수를 지키지 않고 승진한 사례가 있는지 감사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현상이 과다하면 공무원 내부에서 사기 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 인사과 관계자는 "분석 기간의 기준이 된 2012년에 이미 해당 급수를 다 채우고 한 단계 승진한 사람들이 있어 앞선 기간까지 고려하면 규정에 저촉되는 부분이 없다"며 "사기 진작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 공정한 인사"였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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