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완 사원 테러 용의자 "주모자 중국인 남성" 자백
입력 2015.09.08 10:36
수정 2015.09.08 10:36
'이잔'이라는 이름의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출신으로 짐작돼
지난달 17일 태국 수도 방콕의 유명 관광지인 에라완 사원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의 용의자인 유수프 미라일리가 테러 주모자를 '중국인 남성'이라고 자백했다.
영자지 네이션은 지난 1일 캄보디아 국경에서 검거돼 방콕으로 압송된 테러 용의자가 테러 주모자를 '이잔'이라는 중국인 남성이라고 자백했다고 8일 보도했다.
이어 '이잔'이라는 이름에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출신의 위구르족으로 짐작된다고 네이션은 추측했다.
최소 150명의 사상자를 낸 에라완 사원 폭탄테러는 이잔과 실행범으로 지목된 '노란 셔츠'의 남자를 비롯해 총 6명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일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1일 정례 내각회의 후 브리핑에서 "두번째 용의자가 사깨오주 검문소에서 체포됐다. 태국인은 아니다"며 "그러나 핵심 용의자이자 외국인"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방콕 포스트는 두 번째 용의자는 사건 당일 노란 셔츠를 입고 라차프라송 교차로에 가방을 놓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노란 셔츠'의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